김호철호가 순풍을 타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 남자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중국과의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9, 25-23) 완승을 거뒀다. 아시아선수권 6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최소 목표였던 4강 진출을 달성했다.
1세트부터 한국의 기세가 좋았다. 정지석의 오픈, 진상헌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4-0 리드를 쥐었다. 중국이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강원 이민규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13-9. 이후 우위를 놓치지 않고 25-18,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25-19로 가볍에 챙긴 김호철호는 3세트에서도 강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도전이 거셌다. 일진일퇴의 공방. 하지만 한국의 집중력이 좋았다. 23-23 상황에서 이강원이 오픈 공격을 적중시켰고, 중국의 실책성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호철호는 31일 카자흐스탄과 대회 4강전을 펼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