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신예 안치영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치영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17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1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고졸 신인이다.
지난 27일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해 28일 대수비로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29일엔 9번-3루수로 선발출전까지 했다.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두번의 타석에선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김 감독은 "저렇게 어린 선수가 이정도로 해주면 감독으로선 고맙다"며 안치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조금 실수가 있긴 했지만 1군무대에서 대범하게 플레이를 하는 점이 좋다"라며 "2군에서도 플레이를 할 때 악착같이 한다고 하더라"며 어린 선수의 패기있는 플레이를 칭찬했다.
안치영의 대범함은 작전 수행능력에서 드러났다. 안치영은 29일 NC전서 2회말과 7회말, 두번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처음엔 번트 자세를 갖추고 안전하게 3루쪽으로 번트를 대 성공했고, 두번째는 타격 자세를 했다가 기습번트처럼 상대 투수가 투구를 할 때 번트 자세를 취해 번트를 잘 댔다.
김 감독은 "두번째 번트 때는 타격자세를 하다가 기습 번트처럼 할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해보라고 했더니 잘했다"며 웃음.
데뷔후 4타석 2타수 무안타로 아직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30일 NC전에도 9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큰 하락세로 선수들의 성장보다 성적을 신경써야하는 kt지만 그래도 기회가 있을 때 젊은 선수를 기용하며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