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크리미널 마인드'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연출 양운호·이정효, 극본 홍승현)가 방송 전 시청자의 높은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수 인기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판으로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등 화려한 배우진과 '아이리스' 양윤호 PD와 '굿와이프' 이정효 PD가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와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했다.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캐릭터 또한 입체적이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의 핵심이 되는 프로파일링 과정이나 범인이 등장하는 과정 등이 매끄럽고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4.2%라는 높은 시청률에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2회는 시청률 3.5%를 기록, 그마저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크리미널 마인드'의 제작사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어느 작품이나 장르, 배우,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첫 방 시청률이 좋은 편이라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작품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유독 시청자의 호불호가 엇갈렸던 첫 방송에 대해 "'크리미널 마인드의 첫 방송 같은 경우, 여느 드라마와 같이 캐릭터, 특히 손현주와 이준기 사이에 있었던 전사 설명이 필요했다"면서 "이준기가 NCI에 합류되면서 본격적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속도감을 더할 예정이다. NCI 멤버들의 프로파일링 수사추적과정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드라마의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원작의 매력이 반감 됐다'는 의견에 대해 "원작이 워낙 유명한 미드였고 한국에도 많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원작과 어떻게 차별점을 둬야할지 많이 고민했다.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원작에서 사건의 모티브를 따오면서 어떻게 하면 한국 정서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사건은 물론, 캐릭터 역시 한국 정서에 맞게 변주를 했다. 배우들도 자신이 맡은 캐릭터 연구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작의 스피디한 전개와 몰입감, 스케일 등은 살리되 한국 정서에 맞는 사건과 캐릭터 변주를 통해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제작사 측은 시청자의 의견과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더 좋은 드라마, 시청자의 기대를 더욱 만족시킬 '크리미널 마인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시청자가 보낸 의견들은 최대한 귀담아 듣고 있다. 이제 첫 방을 선보였을 뿐이다.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 매주 진행되는 에피소드는 물론, '크리미널 마인드'의 큰 줄기를 관통하는 연쇄살인마의 정체를 알아나가는 과정이 스릴을 선사할 것이다. 또 사건 뒤에 숨은 인간의 숨은 심리와 삶에 대한 원론적인, 때론 철학적인 질문도 던질 수 있는 깊이 있는 드라마로 보답하겠다."
한편, '크리미널 마인드'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수 인기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이준기, 손현주, 문채원, 유선, 이선빈, 고윤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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