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아레나(헝가리 부다페스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활짝 웃었다. 자기 자신도 기록과 순위를 믿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안세현(22· SK텔레콤) 27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선에서 2분06초67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신기록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으로 들어섰다. 환한 웃음과 함께였다.
안세현은 "마지막 후반 50m가 조금 밀리기는 했다. 그래도 2분06초대를 기록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운동했다. 그 기록이 나와서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결선 자체가 처음이었다. 그는 "결선에 8위로 올라가서 조마조마했다. 그래도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 50m를 33초대 중반(안세현은 33초76)만 나왔어도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첫 결선 진출해서 치른 경기치고는 결과가 좋아서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2분06초대는 처음이었다. 안세현은 "07초대 기록이 딱 한 번 나왔다. 그리고 바로 06초대 기록을 냈다. 마이클 볼 코치와 우리 스태프 선생님들께 다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안세현은 "이제 다음은 전국체전이다. 잘 준비해서 또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