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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장모님 가슴 많이 봤다" 초민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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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이 털털한 장모님과의 민망 일화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2')에서는 최양락-팽현숙 부부가 소설가 이외수 부부의 일상을 모니터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외수는 오랜만에 딸 집을 찾은 장모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장을 보고 없는 솜씨로 냉면을 대접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외수는 인터뷰에서 "결혼 후 너무 돈이 없었다. 난 책을 팔러 다녔고 병원에 한번도 못갔다. 아내 산기가 있어 첫째 아들을 내 손으로 받았다"며 "내가 문고리를 잡고 아내 더러 허리띠를 꽉 잡으라고 했다. 출산에 대해 전무한 지식으로 아이를 내 손으로 받았다. 장모에게 연락 후 간호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책 외판원의 길을 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양지머리가 산모에게 좋다고 해서 육곳간에 가 '산모에게 미역국을 끓여주고 싶다. 양지머리를 달라'라고 말했다. 내 행색이 별로 안 좋아 보였는지 돈은 돈대로 줬는데 허연 비계 덩어리를 줬다. 난 그것도 모르고 갖고왔다"며 "내가 사 온 고기를 본 장모님이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셨다.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모니터 하던 팽현숙은 "이외수의 외모가 남루하니까 무시하고 아무거나 준거지. 나쁜 사람들이다"라며 분노했고, 이외수의 장모는 제작진에 "(사위 이외수가) 아기를 낳은 뒤 술 먹고 주정을 부렸다. 그래서 딸이 밤에 아이 둘을 업고 친정으로 도망 왔더라. 늘 문턱에 머리를 대고 잠을 잤다. 언제 딸이 찾아올지 몰라서. 문이 걸려서 못들어올까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사위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사람이 되고 보니까 괜찮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보살 장모였다.

이에 최양락은 팽현숙에 "우리 장모님도 날 어려워했나?"라고 물었고, 팽현숙은 "아니다. 사위 앞에서도 옷을 편하게 입으셨다. 선풍기 앞에서 옷을 다 벗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팽현숙은 최양락에 "우리 엄마 젖가슴 많이 봤지?"라고 물었고, 최양락은 "정말 많이 봤다. 많이 민망했다. 나를 편하게 생각하셨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