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류승완 감독이 배우 송중기에 대해 "'태양의 후예' 유시진을 떠올리고 만든 캐릭터는 아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액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 역의 송중기는 "송중기에게 박무영 역을 제안할 때는 KBS2 '태양의 후예'를 방송하기 전이었다.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을 떠올릴 수 없었다. 내게 송중기의 최근작은 '늑대소년'(12, 조성희 감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아는 송중기는 밝은 면만 있는게 아니라 어두운 면도 있다고 생각했다. 일부러 멋있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었지만 배우 본인이 갖는 기품이 있는 것 같다. 배우가 가진 기본적인 예의, 세계관이 아주 단단한 사람이라서 그런 매력이 캐릭터에 묻어난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가세했고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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