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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VS 자일, 울산 첫 500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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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볼만하다. 2017시즌 여름 그라운드가 뜨겁다. 멀티골이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있다. 3골 이상 터지는 다득점 경기가 잦다.

19일 오후 7시부터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6경기가 벌어진다. 이번 라운드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조나탄(수원삼성) VS 자일(전남)

13골로 득점 공동 선두 조나탄과 자일이 맞대결한다. 4연승을 노리는 수원 삼성과 최근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전남 드래곤즈의 일전이다.

조나탄의 최근 상승세는 놀랍다. 지난 주말 포항전에서 팀의 3골에 전부 관여할 정도로 원맨쇼를 펼쳤다. 빠른 스피드에다 정확한 골결정력을 갖춰 상대 수비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프리킥도 환상적이다. 몰아치기가 가능할 정도로 집중력이 좋다. 도우미 염기훈 김민우 등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자일은 꾸준하게 득점해주고 있다. 조나탄 보다 폭발력은 떨어지지만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페체신, 유고비치, 한찬희 등과의 호흡도 좋다.

13골로 공동 선두인 양동현(포항)은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골사냥에 나선다. 그는 최근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이후 '골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를 상대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서울, 시즌 첫 3연승 가능할까

FC서울은 지난 주말 제주 원정에서 승리하며 시즌 두번째 2연승에 성공했다. 약 4개월만. 서울은 19일 인천 원정전을 치른다. 3연승 도전이다. 서울은 최근 포항전과 제주전서 승리했다. 포항전에선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제주전에선 골결정력에서 앞서 승리했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잘 뭉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원에서 공수 템포 조절이 매끄럽게 되면서 1선에서 찬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데얀은 조커로 팀이 필요할 때 한방씩 터트려주고 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 인천이 홈에선 매우 까다로운 팀"이라며 경계했다. 인천은 수비라인을 내려서 수비 쪽에 숫자를 많이 두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오는 원정팀들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울산의 K리그 첫 500승 도전과 신태용의 현장 점검

울산은 이번 강원전에서 K리그 새 역사에 도전한다. 울산은 지난 주말 광주를 무너트리면서 통산 499승이 됐다. 이번 강원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처음으로 5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포항은 현재 498승으로 울산 보다 1승이 적다. 또 이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신태용 감독이 평창을 찾는다. 이근호 문창진 한국영(이상 강원), 이종호 김창수(이상 울산) 등이 신 감독의 체크 리스트에 올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울산은 최근 2연승 중이다. 대구, 광주를 연달아 제압했다. 원정에서도 강한 편이다. 그러나 강원이 결코 만만치 않다. 강원은 최근 6경기서 패배가 없다. 한국영 나니 제르손 등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하게 전력 보강을 했다. 최근 홈 6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을 달렸다. 수비 조직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은 울산 보다 강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