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닉 에반스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6대4로 이겼다. 두산은 3연승으로, 시즌 43승1무39패를 기록했다. SK는 3연패를 당하며, 시즌 48승1무40패가 됐다.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SK 다이아몬드는 정확한 제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요리했다. 투구수도 적었다.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철저히 봉쇄했다. 두산 보우덴은 위력적인 직구를 뿌렸다. 낮은 제구로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5회까지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두산이 6회 선취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정진호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 최주환이 1루수 땅볼을 쳤고, 박정권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 주자 김인태가 먼저 홈을 밟았다. 7회초에는 김재환이 중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오재일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2-0.
하지만 SK가 반격했다. 7회말 김동엽이 사구로 출루했다. 1사 후에는 박정권이 좌전 안타를 쳐 1,3루 기회. 두산은 이현승을 구원 등판시켰지만, 김성현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조용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3-2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는 두산의 공격. 8회초 박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에는 박정배의 1루 견제 실책으로 박세혁이 2루 진루에 성공.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를 쳐 3-3 동점이 됐다. 이어 에반스가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5-3으로 앞섰다. 두산은 9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SK는 9회말 1사 후 정의윤이 이용찬을 상대로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쳤다. 그러나 2점의 리드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6⅓이닝 2안타, 4사구 5개(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SK 다이아몬드도 7⅓이닝 7안타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