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니어 핸드볼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성립 감독이 이끄는 주니어대표팀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제21회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알제리로 출국했다. 24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후 16강전부터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독일, 노르웨이, 헝가리, 페로제도, 칠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노르웨이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페로제도(20일), 독일(21일), 헝가리(23일), 칠레(24일) 등과 연이어 예선전을 펼친다. 강호 독일, 헝가리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감독은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다. 몇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동아시아 22세 이하(U-22) 선수권대회에 다녀온 후 실질적인 훈련기간이 10일 남짓에 불과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니어대표팀은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똘똘 뭉쳐 대회에 나선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니어 대표팀의 투혼이 한국 남자 핸드볼이 침체됐다는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