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나훈아가 11년 만에 마이크를 잡는다.
12일 소속사 나예소리 측은 "나훈아는 17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새 앨범 '드림 어겐'(Dream again)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나훈아가 11년 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이런저런 가슴 아픈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꿈을 가슴에 차곡차곡 품고 돌아왔다. 나훈아는 떠날 때도 아무 말 없이 떠났듯이 돌아올 때도 그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애타면서도 묵묵히 기다려준 음악 친구들과 혼신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2007년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취소하고 칩거했다. 이후 건강악화설과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등 루머가 돌자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부인하고 다시 잠행에 들어갔다.
2011년부터는 아내 정모씨와 이혼소송이 시작되면서 다시 음악 활동이 미뤄졌다. 이 소송은 지난해 법원의 판결로 이혼 조정이 성립됐다.
한편 나훈아는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