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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보우덴, 몸 덜풀렸나...5⅓이닝 5실점 패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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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가 아직은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이며 패전 위기에 처했다.

보우덴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동안 107구를 던져 7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했다.

경기 초반 허용한 홈런 2개가 모두 포크볼이었을 정도로 포크볼이 높게 제구돼 고전했다.

1회부터 불안했다. 이정후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서건창에게 연이어 좌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이어 채태인에게는 초구 131㎞ 포크볼을 던졌지만 2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2회에도 실점을 했다. 2사 후 보우덴은 박동원에게 4구 131㎞포크볼을 던졌지만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 1점 홈런을 터뜨리며 4실점째를 했다.

이날 보우덴은 2회에 이미 투구수 51개를 기록했다.

3회부터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4회부터 6회 1사까지는 일곱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제 모습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보우덴은 대니 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교체된 투수 함덕주가 고종욱에게 2루 땅볼를 얻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듯 했지만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5실점째를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