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화요일 준비가 될 것 같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다. 다음주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맞춰 페이스를 착착 끌어올리고 있다.
맨쉽은 지난 5월10일 넥센 히어로즈전 투구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만 매달렸다. 낙마 전까지 7경기 7전 전승의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던 맨쉽이었기에 NC에는 타격이 있었다.
그러나 맨쉽이 없는 가운데도 NC는 KIA와 선두 싸움을 벌이는 등 잘 버텼고 드디어 맨쉽이 돌아온다. 맨쉽은 4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나가 2⅔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점검을 했다. 37개의 공을 던졌고 피안타는 없었다. 볼넷 1개를 내준 가운데 삼진 2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었고 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5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마산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 맨쉽은 김경문 감독에게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맨쉽은 "7일 퓨처스 경기에 한 번 더 던지고 다음주 KIA전에 나설 수 있다. 1군 복귀전은 80~85개 정도 던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7일 경산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 경기에는 50~55개 정도 투구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금 페이스를 보면 다음주 화요일 경기에 큰 문제 없이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맨쉽가 함께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던 재비어 스크럭스도 돌아온다. 김 감독은 "스크럭스도 훈련 상태를 보니 괜찮다. 이번 주말까지 감각을 끌어올리면 스크럭스의 복귀도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크럭스는 김 감독에게 인사하며 "커밍순(Coming Soon)"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