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해외로 무대를 넓힌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글로벌 신드롬의 초석을 다졌다. 일본에서 첫 앨범을 발표한 트와이스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7월1일자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히트곡을 수록한 트와이스의 데뷔 베스트앨범 '#TWICE'는 1만 4608장의 판매고로 1위에 올랐다. 발매 첫날 4만 6871장, 이틀째 2만 7524장, 사흘째 1만 5795장에 이어 나흘째에도 1만 763장의 판매고로 4일 연속 오리콘 데일리 앨범차트 2위 자리를 지키더니 닷새 만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아레나 공연장인 도쿄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한 점도 흥미롭다. 'TWICE DEBUT SHOWCASE Touchdown in JAPAN'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쇼케이스는 당초 1회로 예정됐으나 쇼케이스 관람을 원하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해 총 2회로 진행됐다. 무려 1만 5000여팬들이 운집해 트와이스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소녀시대의 뒤를 잇는 K팝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주목받은 만큼 트와이스의 이번 일본 활동 성공여부는 큰 관심사였다. 그간 앨범 20만장, 유튜브 1억 뷰 등 음원, 음반 분야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국민 걸그룹 자리를 꿰찬 트와이스의 첫 해외 활동은 시작부터 전망이 밝다. 멤버들의 개성과 친근함, 그리고 킬링파트와 안무는 여전히 주효했다.
공개 닷새만에 데뷔앨범 판매고 11만 5000장 돌파, 일본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 1만 5000여팬들을 모으며 성대하게 치러진 쇼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역대급' 일본 진출의 성과를 올린 트와이스는 3일 오후 귀국한 뒤 향후 스케줄에 따라 일본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데뷔 전부터 '티티 포즈'로 현지 팬들의 관심을 모은 트와이스가 소녀시대의 기록을 넘어 K팝 걸그룹의 제2 전성기를 이뤄낼 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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