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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PD "김승현 부녀 최초 섭외, 마음 열어준 딸 덕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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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미혼부 탤런트 김승현이 딸과 최초 방송에 동반출연한다.

김승현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의 새 멤버로 확정돼 친구같은 고교생 딸과 리얼한 살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승현은 지난 2003년 기자회견을 통해 세살 박이 딸이 있는 미혼부임을 고백해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하이틴 스타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20살에 갑자기 한 아이의 아빠가 된 미혼부 김승현과 이제는 친구같이 커버린 고등학생 딸 김수빈 양이 펼치는 쿨한 부녀의 리얼한 살림기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고교생 딸 수빈양에 대한 궁금증과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던 김승현의 살림 솜씨는 과연 어떨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선사하고 있다.

연출자 이민정 PD는 31일 스포츠조선에 "'살림남2'는 지금까지 여러사정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자상한 아빠와 좋은 가장이 되려는 분들이 출연해 주고 있다"라며 "김승현 또한 미혼부의 삶 속에서 딸에게 좀더 발전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실 것 같았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그간 방송에서 이 같은 사실이 조명을 받기도 했지만 딸과 동반출연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 PD는 "백일섭·정원관·일라이 출연진 모두 마찬가지인데 사실 개개인의 섭외는 어렵지 않다"라며 "하지만 가족들의 출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 있다. 김승현도 마찬가지로 미혼부로서 사춘기 딸을 어떤 식으로 소개하고 이야기를 풀어갈지를 굉장히 신경 쓰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에도 여러 프로그램에서 딸과 동반으로 섭외가 많이 들어왔지만 선뜻 수락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심사숙고 끝에 '살림남2'라면 출연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딸의 지지에 힘 입어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현재 제작진 중에 실제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많고, 살림이라는 틀 안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나 방향 등을 보고 결심을 해 준 것 같다"라고 덧붙여 앞으로 방송을 통해 바뀌어 갈 부녀의 스토리를 궁금케 했다.

스무 살에 갑자기 아빠가 돼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을 배운 적 없었던 김승현과 그런 아빠로 인해 사춘기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았지만 조금씩 아빠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딸 수빈이의 솔직하고 당당한 이야기에 시선이 모아진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