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하지 못하는 빅뱅이 각개전투를 펼친다. 지드래곤이 6월8일 4년만에 솔로 컴백일을 확정지으면서 공식화됐다.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태양도 연이어 솔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드래곤의 티저 이미지와 함께 6월 8일 오후 6시 새 앨범 발표를 예고했다. 매력적인 초상과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이번 티저에는 지드래곤의 본명인 '권지용'이 손글씨로 쓰여있다. 빅뱅 활동과 더불어 솔로 음반으로도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였기에, 이번에도 예측 불가능한 이미지가 될 전망이다.
홀로 서는 무대도 전세계로 확대된다. 지드래곤은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월드투어 'ACT III, M.O.T.T.E'를 개최하며 전세계 음악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6월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투어는 마카오, 싱가포르, 방콕, 북미 8개 도시, 오세아니아 4개 도시,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총 19곳에서 개최된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각자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대성은 일본 돔투어를 시작한다. 막내 승리 역시 신곡을 준비 중이다. 그룹 활동 외에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온 만큼 올해도 멤버들의 솔로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빅뱅은 탑의 지난 2월9월 현역 입대에 이어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 이로써 탑을 제외한 빅뱅 멤버들은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아쉬움을 활발한 개별 활동으로 달래게 됐다. 올해 안에 1988년생 지드래곤과 태양이 지원해야 되고, 대성과 승리는 각각 2018년, 2019년까지 입영을 미룰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2021년에나 다섯 멤버들이 모이게 된다. 멤버들은 입대 전 각자의 뚜렷한 영역에서 개성 넘치는 솔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간 빅뱅은 그룹, 유닛, 솔로 활동 등으로 가요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태양이 2008년 '나만 바라봐'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 지드래곤은 '하트브레이커'로 화제를 모았다. 그 사이 탑은 배우로도 활동했고 지드래곤과 함께 'GD&TOP'을 결성했다. 승리와 대성도 잇따라 솔로곡을 발표하며 그룹 활동과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빅뱅의 지난 10년은 가요계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직접 음악을 창작하는 아이돌이란 새 시대를 연 빅뱅은 완전체와 솔로, 유닛 활동을 병행하면서 멤버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도 마음껏 뽐내왔다. 이후 빅뱅의 음악과 활동패턴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을 갖는 빅뱅이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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