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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무명 벗은 황치열, 10년 내공 쏟는다..'발라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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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대륙의 남자' 황치열이 쉼 없이 달린다.

황치열은 오는 6월13일로 컴백일을 확정짓고 새 음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새 앨범은 미니앨범 형태로, 황치열의 생애 첫 미니앨범이기도 하다. 2007년 데뷔 앨범 '오감' 이후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2007년 데뷔했지만 무명 시절은 길었던 황치열은 음악예능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비로소 이름을 알렸다. 오랜 무명시절을 보낸 뒤 발표하는 새 앨범이기에, 그 의미도 남다르다. 현재 황치열은 KBS 2TV '불후의 명곡' MC로 활약하는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직접 앨범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왔다.

앨범에는 자신의 주무기인 발라드를 토대로 한 다양한 음악색이 담길 예정이다. 중국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그는 올해, 그간 상대적으로 뜸했던 국내 무대에 올인한다.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국내 활동에 집중하고 역신드롬을 일궈내겠단 각오다.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도 계획 중에 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가왕전까지 진출하며 그야말로 성공을 거뒀다. 불과 1년 새에 긴 무명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중화권 스타로 떠올랐다. 황치열에게 지난해는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기회였다. 살면서 누구나 적지 않은 변화를 겪지만 30대 황치열은 국내를 넘어 중화권에서 특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통 발라드 가수의 계보를 잇는 친숙한 음색과 비보이 경력의 춤실력, 그리고 서글서글한 눈매와 친화력으로 현지 팬들을 단시간에 사로잡았단 평이다.

지난해 황치열은 걸그룹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의 음악적 색깔에서 벗어나 한층 가볍고 밝아진 모습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호평을 얻었다. 황치열의 첫 번째 미니앨범 'Be Ordinary(비 오디너리)'는 비록 10년 만에 나오는 앨범이기는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일상 속에서 늘 음악을 하고 있었기에 '음악은 일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