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롯데는 25승24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4승2무34패.
역시 에이스 대결이었다. 윤성환(삼성)과 박세웅(롯데)의 기 싸움은 팽팽했다. 두 투수가 나란히 1회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위기에서 삼진을 뽑아내며 후속타를 막았다. 계속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선발 투수들은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0의 행진.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대호가 2루수 땅볼을 쳐 1사 3루. 3루 진루는 이날 처음이었다. 이어 최준석이 2루수 왼쪽 땅볼 타구를 날리며, 3루 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의 전진 수비도 소용없었다.
삼성도 7회말 선두타자 강한울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으나,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장시환, 손승락을 투입하며, 1점의 리드를 지켰다.
박세웅은 7이닝 5안타 4볼넷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5개. 삼성 윤성환도 7이닝 6안타 무4사구 4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