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만에 거둔 KBO리그 첫 승.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는 호투로 팀의 기대에 응답했다.
브리검이 마침내 승리투수가 됐다.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브리검은 7이닝 동안 4안타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말 실투가 나오며 1실점 했지만, 그밖의 이닝은 깔끔했다.
앞선 두번의 등판보다 좋아진 컨트롤을 앞세워 완승을 챙길 수 있었다. 넥센은 브리검이 7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불펜으로 나머지 2이닝만 깔끔하게 막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오늘 재밌는 경기를 한 것 같다"는 브리검은 "포수 주효상의 블로킹이 좋았고, 리드도 큰 도움이 됐다. 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며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어 "앞선 2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적응 단계를 거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모든 구질이 좋았고 컨트롤도 잘됐다"며 자신의 적응력을 어필했다.
브리검은 또 "현재까지 한국에서 지내는 것이 매우 좋다. 한국 음식도 좋고, 문화도 좋다"며 KBO리그에서의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