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세븐틴이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대세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앨범 전체 판매량 약 45만장, 신인상, 순위 프로그램 1위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세븐틴이 올해도 숫자로 인기를 입증했다.
29일 현재 국내 주요 음반 판매 조사 사이트인 한터차트의 최신 주간차트(2017.05.22~2017.05.28 집계)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 22일에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SEVENTEEN 4th Mini Album '올원(Al1)'으로 최다 음반 판매 부문 1위에 올라 음반 강자다운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에 집계된 수치는 초동 기간 동안의 판매량으로 이번 SEVENTEEN 4th Mini Album '올원'은 총 19만2,399장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매한 Seventeen 3rd Mini Album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의 초동 판매량인 13만1,998장을 넘은 수치로 점점 성장해나가는 대세돌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점이라 놀랍다.
지난 앨범에서 확연히 성장한 수치는 물론, 역대 아이돌 초동 순위에서 엑소,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은 10위 진입과 올해 초동 순위 2위에 올라 이제 막 데뷔 2년을 넘은 세븐틴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초동 순위뿐만이 아니다. 공개된 지 8일 된 '울고 싶지 않아' 뮤직비디오는 벌써 조회수 780만 뷰를 훌쩍 넘었고, 해외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또한 4개국 1위와 총 18개국에서 톱 100을 기록하는 성적을 보였다.
세븐틴은 데뷔 이래 꾸준히 팬덤을 쌓으며 세를 확장해 왔다. 성장세는 압도적이다. 미니 2집은 현재까지 약 15만장을 팔아치웠고, 정규 1집 '러브 & 레터'는 약 20만장 가까이 판매고를 올렸다. 또 '아주 나이스'를 타이틀로 한 앨범은 리패키지임에도 불구, 10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위 '대박'이라 일컫는 10만장을 4번째 돌파했다.
아이돌 그룹의 한계를 드러내며 '마의 7년'이란 말도 생겨난 가운데, 그 사이 신진 그룹들이 선배들의 팬덤 지분을 빠르게 흡수 중이다. 그중 세븐틴은 엑소, 방탄소년단을 잇는 대세 아이돌 자리를 빠르게 꿰찼다. 10대 팬 커뮤니티 사이 신조어 'E.B.S'(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팬덤경쟁의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븐틴의 행보가 더 주목을 끄는 건 '셀프 프로듀싱' 능력이다. 10대 팬덤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세븐틴이 선배그룹인 엑소, 방탄소년단의 성장세와 버금가는 폭발력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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