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2선침투가 뛰어난 팀이다."
신태용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 천안축구센터에서 포르투갈과의 16강전(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을 앞두고 첫 훈련 전 인터뷰에 응했다. 상대의 예리한 '2선 침투'를 경계했다.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에 한차례 맞붙었다. 당시 한국은 조영욱의 선제골로 시종일관 앞서다 종료 3분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신 감독은 "일단 1월 포르투갈 만났을 때 2선 침투가 좋았다. 2선침투와 오버래핑을 잘하고 신체조건, 세트피스도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지면 탈락인 끝장승부, 운명의 토너먼트 16강전을 앞두고 전술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16강전 전술을 묻는 질문에 "포르투갈도 우리를 분석하고 미디어 인터뷰도 참조할 것이라서 말을 아끼겠다"며 노코멘트했다. 자신감은 여전했다. "1월 포르투갈전에서 비겼지만 당시 우리는 동계훈련 시작할 때 컨디션이 올라오기 전이었고, 포르투갈은 시즌 중이었다. 우리가 소집되자마자 가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도 약속했다. 포르투갈에서 특히 경계할 선수를 묻자 "포르투갈 골키퍼 빼고는 다 경계해야 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어느 한선수가 아닌 포르투갈 전체팀을 대상으로 준비하겠다. 1%라도 소홀하지 않겠다. 절대적으로 잘 준비해서 우리 팬들이 원하는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시는지..
▶일단 1월 포르투갈 만났을 때 2선 침투가 좋다. 2선침투와 양쪽 풀백의 오버래핑이 좋다. 신체조건, 세트피스도 상당히 좋다. 잘준비하겠다.
-조별리그 통과후 세트피스 등 추가적으로 준비하는 전술은?
▶오늘 훈련할 때도 그런 쪽에서 준비할 것이다. 조별예선에서 좋은 모습 못나왔는데 그라운드에서 재치있게 잘 만들어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무엇을 어떻게 몇번을 해야할지 잘 잊어버린다. 상기시켜야 할 것같다.
-토너먼트인 만큼 선수 기용 등에 전술 변화 있나?
▶그 부분은 포르투갈도 우리를 분석하고 미디어 인터뷰도 참조할 것이라서 말을 아끼겠다.
오늘 포르투갈이 훈련을 100% 공개하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 보였다고 한다.
▶공격훈련을 했다면 모르지만 경기 다음날은 우리도 보통 100% 공개한다. 경기 뛰었던 선수들은 회복훈련하기 때문에 공개해도 상관없다 생각할 것이다. 부분전술, 팀 전술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픈한 것이다. 그런 전술 했다면 오픈 안했을 것이다. 자신감이 아니다. 개의치 않는다.
-유럽에서 1월에 포르투갈과 경기하셨는데. 그 경기 위주로 보시는지, 새롭게 분석해온 걸로 준비하시는지.
▶그런 걸 다 참작해서 준비하겠다. 그 경기에선 선제골을 넣고 마지막 종료 3분전에 골을 먹고 비겼지만 당시 우리는 동계훈련 시작할 때 갔고 그 친구들은 시즌 중이었다. 우리가 모이자마자 가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 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 비전용구장인데 영향이 있을까
▶우리는 천안에서 4개국 대회를 했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 8시 야간경기 계속 했기 때문에 불이익은 없다.
-승부차기 준비는?
▶만에 하나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할 것같다. 쉽지 않은 상대이고,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단 1%도 준비해야 한다.
-토너먼트에서 골키퍼 송범근 선수의 역할이 클 것같다.
▶일단 워낙 잘해주고 있으니까 지금같이만 해주면 걱정없이 좋은 결과 갖고 올 수 있다 .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잉글랜드에서 패배한 첫날은 의기소침한 면도 있었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예선탈락한 것도 아니고 다시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사기를 북돋워줬다. 컨디션도 좋고 부상자도 없고 현재 활기차게 잘 준비하고 있다.
-포르투갈 경계할 선수는?
▶포르투갈 골키퍼 빼고는 다 경계해야 한다. 어느 한선수가 아닌 포르투갈 전체팀을 대상으로 준비하겠다. 1%라도 소홀하지 않겠다. 절대적으로 잘 준비해서 우리 팬들이 원하는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