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통산 30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11세이브.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지난 11일 마이애미전서 10번째 세이브를 챙긴 이후 17일만에 세이브를 더했다.
1승2패 11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13에서 3.00으로 내렸다.
지난 24일 LA 다저스전(1⅓이닝 4탈삼진 무실점) 이후 나흘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5번 마크 레이놀즈와 풀카운트 승부끝에 90마일의 직구를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다.6번 이안 데스몬드에겐 1B2S에서 4구째 92마일의 바깥쪽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7번 트레버 스토리와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81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8번 토니 월터스를 3구만에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몰리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5회초 토미 팸의 투런포로 3-0으로 앞섰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6탈삼진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