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불펜진에 변화를 줬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 투수 박지훈 한승혁 홍건희가 제외됐고, 내야수 김지성도 2군으로 내려갔다.
김기태 KIA 감독은 "박지훈은 체력이 떨어졌다. 홍건희와 한승혁은 지금 이 보직으로 안 된다. 더 좋은 역할을 해야 할 투수들이다. 지금 이 역할(추격조)을 할 바에는 2군에서 가다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베테랑 투수 최영필을 비롯해 김광수 심동섭 최병연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최영필은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지난 3년 간 불펜진에서 가장 든든한 기둥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맹장염 수술을 받으면서 준비가 늦어졌다. 퓨처스리그에서 지난 4월 12일 첫 등판을 가쳤다. 6경기에서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7⅓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인지 보고 싶다. 일단 구위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바로 경기에 나갈 것이다. 오늘은 6연전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전부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김광수는 1군과 2군을 오가고 있다. 1군 6경기에서 6⅔이닝 13자책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구위를 회복하고, 다시 부름을 받았다. 좌완 심동섭은 17경기에 등판해 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5.27(13⅔이닝 8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1일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지만, 큰 이상이 없어 다시 복귀했다.
광주=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