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어워드'에서 K팝 그룹 첫 수상을 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2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랩몬스터는 유창한 영어로 "우리의 친구인 아미, 정말 감사합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 위에 서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상은 우리를 빛내주고 사랑해주는 전 세계의 모든 분들의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어로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 되겠습니다"라고 밝혀 생중계로 수상 모습을 지켜본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올킬'한 방탄소년단은 이후 2015년 앨범 '화양연화 pt.1'을 통해 '대세 그룹'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타이틀곡 'I NEED U'로 데뷔 이래 첫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는 등 대중성까지 확보했다.
이후부터 본격 팬덤을 형성한 방탄소년단은 '성장형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데뷔 후 4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2016년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는 총 앨범 판매량 77만 장을 기록하며 이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해외로까지 뻗어나갔다.
이를 증명하듯 2015년 11월 발매한 '화양연화 pt.2' 앨범을 시작으로 한국 가수 최초 4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진입과 2016년 10월 정규 2집 '윙스(WINGS)'로 '빌보드 200' 차트 '26위'라는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소셜 네트워크 상의 막강한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K팝 그룹 최초로 수상을 하며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이미지 각인시켰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오는 26일 예정된 투어 공연을 위해 호주 시드니로 향한다. 호주 공연 다음은 일본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렇듯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의 성장세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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