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2연승을 거뒀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솔로포를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볼넷 없이 6안타 2삼진 1실점으로 호투로 4승을 챙겼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3안타 3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투구수가 101개로 많아져 교체되며 아쉬움을 샀다.
선취점은 NC가 먼저냈다.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상호의 2루수 오른쪽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나성범은 3루수 땅볼을 쳐내 1사 2,3루를 만들었고 재비어 스크럭스의 뜬공을 좌익수 김재환과 유격수 김재호가 잡아내지 못하며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에 들어와 1점을 냈다.
7회엔 두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허경민이 김재호의 희샌 번트로 2루를 밟았다. 민병헌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최주환이 해커의 2구 128㎞ 슬라이더를 밀어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며 허경민이 홈에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초 재비어 스크럭스가 시즌 11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NC가 앞서갔다. 스크럭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세번째 투수 김강률과 3B1S까지 가는 접전 끝에 5구째 148㎞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9회말 등판한 임창민은 오재일과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마지막 타자 김재호를 4구만에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틀연속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