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에페 대표팀이 강호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프랑스파리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정진선, 박경두, 권영준, 박상영으로 구성된 남자에페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남자에페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에 38대 29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강에서 중국을 45대40으로 꺾었고, 8강에서 헝가리를 42대41, 한끗차로 물리치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34대32로 돌려세운 후 결승에 진출, 짜릿한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서는 박상영이 9위, 정진선이 20위, 박경두가 33위, 권영준이 39위, 송재호가 75위, 마세건이 79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개인전에서 정진선이 금메달, 박경두가 동메달을 획득했던 남자 에페 대표팀은 이날 금메달로 2대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6월 홍콩 아시아선수권, 7월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