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무한도전'에 노홍철이 깜짝 소환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히든카드 편'에서는 멤버들 각자의 'YOLO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진실게임 편'에서 소시지를 나눠준 어린이를 만나 고마움을 전하며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다음 목적지를 찾아 헤매던 유재석은 "이런 거에 특화된 애가 있다. 이런 거 제일 많이 안다"며 적당한 곳을 추천받기 위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윽고 수화기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A-YO 형님"이라는 그만의 멘트와 함께 노홍철의 목소리가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
유재석은 노홍철에게 'YOLO'에 대해 설명하며 "네가 내 주변 사람 중에는 그래도 한 번뿐인 인생 나름 즐기며 사는 편 아니냐"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지금 녹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홍철은 "'해피투게더'냐, '런닝맨'이냐, '무한도전'이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무한도전'이다. 목요일 모르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화면에는 '우리 매주 목요일 촬영했잖아'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노홍철은 다소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한 번뿐인 인생 '무한도전'에서 즐겨야 한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보였다.
또 노홍철은 유재석이 재밌는 게 없냐고 묻자 "재밌는 게 너무 많다.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5가지가 있는데 형님한테 딱 좋은 한 가지, 베스트가 나온다"며 "너무 어깨에 짐이 많다.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 해방촌으로 가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결국 네가 있는 곳 아니냐. 이 사기꾼아"라고 소리쳤고, 노홍철은 해명하려고 했지만 해외라 수신상태가 좋지 않아 전화는 그대로 끊어졌다.
'무한도전' 멤버나 제작진 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아픈 손가락'인 노홍철의 깜짝 목소리 출연에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게다가 노홍철의 사기꾼 캐릭터가 돋보일만한 이번 특집과 오랜만에 유재석의 입에서 나온 "이 사기꾼아"라는 말이 맞물리면서 팬들은 그와 함께했던 '무한도전'을 더욱 그리워하고 있다.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설이 끊임없이 나도는 상황에서 이 같은 깜짝 소환은 '그 녀석' 노홍철을 조만간 다시 '무한도전'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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