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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6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5경기째 승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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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1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또다시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레일리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8안타 2실점을 잘 막았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레일리는 지난달 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이날까지 5경기에서 2패만 당하고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경기는 4월 12일 SK 와이번스전(7이닝 1실점), 4월 29일 두산 베어스전(5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KIA전이다.

롯데 타선은 0-2로 뒤진 5회말 상대 실책과 최준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레일리가 패전을 면하도록 해준 뒤에는 추가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KIA 선발 팻딘 역시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레일리와 대등한 피칭을 했다.

총 92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없이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직구 구속은 꾸준히 140㎞대 중반을 유지했고, 체인지업이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안치홍 김지성 김주찬을 상대로 13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 최형우에게 142㎞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나지완과 이범호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김주형을 138㎞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안타 2개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지만, 김지성을 133㎞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김주찬을 유격수 플라이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4회 선두 최형우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레일리는 나지완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실점을 했다. 143㎞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진 것이 나지완의 배트에 걸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이어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연속해서 내주며 흔들리던 레일리는 김주형 한승택 김호령을 차례대로 범타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5회에도 2사후 김주찬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선두 나지완을 낮게 떨어지는 130㎞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범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주형을 3루수 땅볼, 한승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레일리는 2-2 동점이던 7회초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레일리는 시즌 1승3패를 유지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약간 낮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