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님, 트라오레의 첼시 복귀가 시급합니다."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첼시 임대생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유로파리그 4강전 멀티골 활약에 첼시 팬들이 신이 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댓글 릴레이를 펼치며 임대 복귀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약스는 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리옹과의 홈경기에서 4대1로 대승했다. 12일 4강 2차전을 앞두고 3골차 승리로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트라오레는 이날 4강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킴 지예흐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엔 트라오레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카스퍼 돌베르가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 아민 유네스의 세번째 골에 이어 후반 21분 리옹의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6분 트라오레의 왼발 쐐기골이 터지며 4대1로 완승했다.
첼시 팬들은 트라오레의 미친 활약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부르키나파소 국적의 공격수 트라오레는 1995년생으로 2013~2014, 2014~2015 시즌 네덜란드 비테세에서 뛰며 2시즌간 48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10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지난해 8월 아약스에 임대로 영입됐다. 리그 23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특급 공격수의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첼시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골 장면을 퍼나르며 임대 복귀를 염원했다.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에 트라오레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트라오레는 우리 팀으로 돌아와야해' '트라오레는 당장 돌아와야 한다' '다음 시즌엔 반드시 돌아와야한다. 진짜 축구선수다' 등의 멘션이 쏟아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