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지가 SBS '판타스틱 듀오2'에 자진 출연했다.
신지는 최근 진행된 '판타스틱 듀오2' 녹화에 깜짝 참여해 '판듀 패밀리'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녹화에는 90년대 대표 라이벌이었던 쿨의 이재훈과 가수 김원준이 등장해 뜨거운 복고열기로 녹화장을 물들였고, 함께 한 관객들 역시 과거로 돌아간 듯 '떼창'과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신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응원이었다. 알고 보니 신지는 '김원준 팬클럽' 회장 출신이었고, 김원준의 출연 소식에 자진 출연을 감행한 것이다. 신지는 회장 출신답게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정의 응원을 했고, 김원준의 무대에 "내가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까지 흘려 '진짜 팬'임을 입증했다.
급기야 '특급 콜라보' 무대까지 난입했다. 신지는 김원준과 딘딘이 함께 한 '너 없는 동안' 무대를 지켜보던 도중 흥에 겨워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채 무대로 뛰어올라갔다. 김원준과 딘딘은 물론 제작진 역시 갑작스런 신지의 등장에 당황했지만, 덕분에 '뜻밖의 트리오 콜라보'가 완성되어 색다른 무대를 만들어냈다.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김원준과 이재훈이 각각 '모두 잠든 후에', 'All for you'로 자신의 판듀 찾기에 나선다. 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인 만큼 팬클럽까지 녹화에 함께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응원전도 확인할 수 있다. '판타스틱 듀오2'는 30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