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그룹 태사자 출신 박준석이 6월 3일 결혼한다.
박준석의 결혼이 공개된 것은 17일이다. 박준석의 소속사 팁탑엔터테인먼트는 6월 박준석씨가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 등을 초청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 예비신부에 대해선 영화계 엔터 대표인 4세 연하의 일반인 여성이라고 했다.
베일에 가려진 박준석의 '반쪽' 엔터사 박 대표와는 이날 늦은 밤 연락이 닿았다. 그녀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결혼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름 공개를 꺼린 박 대표는 처음으로 결혼 날짜를 공개했다. 그녀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6월 3일에 결혼한다. 오늘 청첩장을 준비했다"면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리고 "갑자기 화제가 됐다. 전 연예인도 아닌데…. 당황스럽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래서 이름도 여백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영화 '터널' 시사회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교제한 지 8개월 만에 결혼의 열매를 맺게 됐다. 박 대표는 "19년간 알고 지낸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양쪽 모두와 오래 알고 지낸 분인데, 그동안 서로의 인연이 닿지 않다가 그날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중한 인연을 만난 만큼,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태사자는 90년대 후반 '도', '타임', '애심' 등의 히트곡을 낸 보이그룹이다. 박준석은 그룹을 대표하는 미남이었다. 선남선녀가 만난 셈이다.
박준석은 지난 2001년 태사자 해체 이후 드라마 '구미호 외전(2004)', 영화 '두뇌유희프로젝트:퍼즐(2006)' 등을 통해 배우로 변신했다. 박준석은 최근 짧은 중국 활동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 드라마 '리멤버-아들의전쟁(2015)'에 마약상으로 깜짝 출연하는 등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박준석 예비부부는 6월 3일 반포한강공원의 새빛섬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박준석은 결혼 후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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