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터널' 윤현민의 물오른 연기와 캐릭터가 화제다.
OCN 토일 오리지널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를 통해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들로 형사가 된 김선재 역으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박광호(최진혁 분)가 과거에서 왔다는 사실을 믿게 되는 김선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호의 진심어린 말에 믿을 수 없는 사실임에도 흔들리는 선재의 혼란을 고스란히 전했다.
결국 모친 서희수 사건을 비롯한 30년전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들은 선재는 광호에 대한 암묵적인 믿음을 보여주었고 이후 발생한 연쇄 방화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 최고조의 파트너쉽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수사 중 발생한 폭발사고에 자신을 구해주다 다친 광호에게 멋쩍지만 진심을 다해 "고맙다"라는 한마디로 뜻밖의 뭉클함을 전했다. 배신감과 혼란, 의지, 고마움 등 표현에 서툰 선재의 모든 감정을 눈빛에 오롯이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동을 더했다.
차츰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두 사람은 그 어느때보다 단단해진 모습으로 흠잡을 데 없는 꿀케미를 빛냈다.
윤현민은 최진혁과의 브로맨스 터지는 완벽 호흡을 통해 '싸가지甲'에서 '사연있는 놈'을 거쳐 '완벽한 파트너'로서 캐릭터의 매력지수를 거듭하고 있다.
차갑고 까칠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진 편안하고 인간적인 분위기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대체불가 완성형 캐릭터"로 호평을 얻고 있다.
방송 말미에는 정호영(허성태 분)의 살인이 재발생되고 선재가 트리거로 지목되면서 그와의 악연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알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역시 본격적으로 정호영을 수사하기 위한 광호,재이와의 공조가 비춰지면서 선재는 과연 정호영의 덜미를 잡을 수 있을지, 모친 살인사건에 다가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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