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12대4로 승리했다. SK는 4연승으로 시즌 6승(7패)째를 기록. 공동 5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3연패와 함께 시즌 8패(5승).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8위가 됐다.
먼저 득점한 건 한화였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장민석의 희생번트, 하주석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 김태균의 타석에서 SK 선발 문승원이 보크를 범하며 정근우가 득점했다.
SK의 반격이 거셌다. 2회초 정진기의 2루타, 1사 후 박정권의 볼넷으로 1,2루 기회. 나주환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노수광의 2루수 땅볼로 주자만 바뀌었다. 노수광은 2루를 훔쳤고, 최 정의 2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동엽이 중전 적시타를 쳐 3-1.
4회 2사 후에는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박정권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나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이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점수는 5-1.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노수광의 2루타, 최 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그 후 김동엽이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았다. SK가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 2사 후에는 나주환이 좌익수 왼쪽 2루타, 이대수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9득점째를 올렸다.
한화는 5회말 1사 후 장민석이 중전 안타를 쳤다. 하주석이 삼진을 당했으나, 김태균이 우전 안타, 송광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SK는 6회초 1사 후 김동엽이 안영명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치며 다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김주현과 신성현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차일목이 우전 적시타를 쳐 3-12를 만들었다. 한화는 9회초 2사 만루에서도 이성열의 내야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한화의 추격은 이 점수가 끝이었다. SK는 큰 점수차로 4연승을 달렸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8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인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하다. 타선에선 김동엽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그 외 나주환이 2안타 2타점, 이대수가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이태양은 3⅔이닝 9안타 3볼넷 1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대전=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