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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했던 울산, 무앙통에 0대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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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당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2일(한국시각) 태국 무앙통 SCG스타디움에서 열린 무앙통과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전반엔 선제골을 내줬을 뿐 나름대로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엔 완전히 밀렸다.

1승1무2패 승점 4점에 머문 울산은 조 3위에 머물렀다. 무앙통은 승점 8점으로 같은 날 브리즈번 로어(호주)에 1대2로 패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승점 6)를 끌어내리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지난달 14일 안방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무앙통과 조별리그 3차전을 벌였다. 무려 23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절치부심했다. 이날 김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종호와 코바가 투톱을 이뤘다. 오르샤, 페트라토스가 좌우 측면에 섰고 정재용 김성환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라인은 이기제-리차드-강민수-김창수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울산은 무앙통에 앞선 경기를 펼쳤지만 결실을 하지 못했다. 73%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했지만 한 끝이 부족했다.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티라톤 분마탄의 크로스를 몽콜 토사카이가 헤딩으로 떨궈 문전 왼쪽으로 연결했다. 이를 당다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울산은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유효슈팅도 없었다. 0-1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울산이 밀렸다. 무앙통의 연이은 슈팅이 울산 골문을 노렸다. 울산은 빠른 무앙통의 압박을 벗겨내지 못했다. 울산 빌드업은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반면 무앙통은 기민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울산을 괴롭혔다.

후반 종반으로 가면서 울산이 라인을 올렸다. 오르샤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짜임새가 부족했다. 무앙통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무앙통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90분이 지났다. 고대하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결국 0대1 패배를 당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