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극본 안홍란, 연출 김효언)의 김민서가 기억을 되찾는 스토리가 그려지며 극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아침극 '아임쏘리 강남구'(이하 '강남구') 6일 75회 방송분은 도훈(이인 분)이 모아(김민서 분)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는 순간 남구(박선호 분)가 나타나 모아를 좋아하는지 떠보고는 "바람나서 이혼했으면 정신차리고 잘 살아야지"라는 말을 던지면서 시작되었다.
영화는 모아를 다시 만난 도훈을 향해 한 번만 더 모아에게 관심을 가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경고를 날리는 가 하면 명숙을 향해서는 도훈의 바람기를 말하다가 이내 반응이 없자 화가 치밀었다. 공교롭게도 이 일 직후 갑자기 뉴타운개발의 전면 재검토소식이 나왔고, 티모그룹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그러다 영화는 모아에게 먹일 커피 속에 가루를 탔다가 도훈에게 들켰지만, 오히려 모아의 기억력을 감퇴시키려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그녀는 도훈을 향해 속아줄 때 적당히 했어야 했다며 그동안 모아와 남구를 두고서 명숙과 도훈이 저질렀던 일들을 빼놓지 않고 쏟아부었다. 그리고는 솔직히 결혼하기 싫었다며 울분을 토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모아와 함께 티모그룹 로비를 걷던 남구(박선호 분)는 곰 인형탈을 쓰고 알바하는 사람을 향해 자신도 같이 토끼탈을 쓰고 일했음을 말하며 울보라고 언급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모아는 순간 예전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자신이 곰인형탈을 쓰고 춤을 추던 티모그룹 직원이었다고 말해 긴장감을 한껏 높인 것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다음회 예고편에서는 모아가 티모그룹에서 자신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스토리가 그려지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주중에 방송되고 있으며, 76회는 7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