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귓속말'이 시청률 선두를 달렸다.
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이 전국 시청률 13.8%를 기록, 경쟁작을 0.9%차로 밀어내며 1위를 차지했고, 수도권 시청률 역시 14.1%(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 이하 동일 기준)로 선두를 달렸다. 분당 시청률 도 안정적 상승 곡선 속에 최고 시청률 15.6%를 올렸다.
최고 분당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클럽으로 백상구를 만나러 간 이동준이 갑자기 나타난 강정일과 백상구의 물뽕 따블샷에 처참하게 무너지는 장면이다.
하루 한 프레임씩 공개되는 영주의 동침 영상에 위협을 느낀 이동준은, 영주를 미워하던 동료를 이용, 영주를 공문서 위조범으로 취조실로 끌려가게 해, 영주를 저지한다. 그리고 백상구의 변호 건으로 클럽 vip 룸으로 향하는데, 백상구는 자신의 변호 방어 전략을 들으려고는 하지 않고, 동준에게 음료수와 여자만을 권한다. 백상구가 내민 음료수를 마신 동준은 땀을 흘리기 시작하고 정신까지 혼미한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 때 갑자기 나타난 강정일이 "수연과 자신은 샤워를 함께 하는 사이이며 오늘도 호텔룸에서 같이 나왔다"라면서 동준을 분노하게 한다. 그러나 동준은 백상구의 '물뽕 따블샷'에 아무 저항도 못하고 경찰과 기자들이 곧 들이닥칠 것을 알면서도 정신을 잃어간다. 처참하게 무너지는 이동준 변호사다.
제작진은 "이제 '귓속말'의 인물 설명과 사건의 개요가 거의 설명됐기 때문에 이제는 달릴 일만 남았다."라면서 "처참하게 무너지던 이동준의 반격이 시작된다. 박경수 작가의 힘을 제대로 보시게 될 거다.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로 오늘(4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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