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빅토리(한국·수·5세)'가 2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스포츠동아배(제10경주·2등급·18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 59초 03.
'로열빅토리'는 부마 '엑스플로잇'과 모마 '구룡령'의 자마로 총 출전 횟수가 이번까지 총 28회인데 2014년부터 1년에 1승씩 추가, 총 4승의 기록을 갖게 됐다. 당초 복승률과 연승률은 각각 33.3%, 44.4%로 높은 편이어서 팬들이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눈도장을 찍었던 마필이다.
2등급 연령오픈 경주답게 4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경주마들이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로열빅토리'는 경주 후반까지 후미에서 힘을 고르다가 4코너를 돌며 앞으로 나오더니 결승선을 200m 앞 두고 선두로 치고 나와 추입마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안양타이거(미국·수·5세)'는 김혜선 기수가 기승하여 경주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지켰으나 결승선 직전에서 추입으로 따라온 '로열빅토리'와 '딕시플로잇(한국·수·4세)' 등에게 추월을 허용, 아쉽게 5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차지한 '로열빅토리'는 지난달부터 기승한 송재철 기수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송 기수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최용구 조교사 작전대로 추입을 했던 것이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 4월에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선물을 한 것 같아 더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주에는 3만5000여 팬들이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날 총매출은 약 47억원, 배당률은 단승식 4.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0배, 10.4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