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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셜록"…'추리의여왕' 최강희X권상우, '김과장' 영광 이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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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새 수목극 '추리의 여왕'이 시청자와 만난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유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하완승(권상우)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며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 드라마다. '굿닥터', '힐러' 등으로 따뜻한 인간애를 조명했던 김진우PD가 메가폰을 잡고 '4차원퀸' 최강희와 원조 한류스타 권상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최강희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절대 동안에 호기심 많고 4차원 허당미를 가졌지만 사건만 일어났다 하면 숨겨둔 추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태 탐정녀 유설옥 역을 맡아 MBC '화려한 유혹' 이후 1년 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권상우는 조각 같은 외모와 달리 야수 본능이 앞서는 경찰대 수석 졸업 경력의 엘리트이자 마약반 에이스 형사인 하완승 역을 맡았다. 그의 브라운관 복귀는 2014년 SBS '유혹' 이후 3년 여만의 일이다. 여기에 박병은 안길강 김민재 이원근 양익준 김현숙 박준금 등 개성 강한 배우들까지 가세해 다양한 케미를 보여준다.

'추리의 여왕'은 수목극 최약체에서 1위로 멋진 반전에 성공한 '김과장'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김과장'이 '사임당, 빛의 일기'와 '자체발광 오피스'의 맹공을 이겨내고 수목극 1위로 멋진 마무리를 지은 만큼, 그 배턴을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것.

이와 관련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진우PD는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아끼는 장난감 같은 느낌의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상성에 초점을 맞추고 풍자와 해학을 곁들인 드라마다. 그런 가운데 엄청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멜로도 다르다. 설옥과 완승의 앙숙 케미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두 사람이 잘 됐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겠지만 정확한 멜로의 느낌은 아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우리 드라마는 최강희가 빛나야 잘 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열심히 서포트 하겠다는 마음이다. 최강희가 정말 소녀같고 에너지가 좋아 리액션이 쉽게 나온다. 망가지는 연기도 재밌다. 오랜만의 드라마라 잘 돼야한다는 생각도, 부담도 있다. 하지만 데뷔 이래 이렇게 즐겁게 드라마 촬영 현장에 온 적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에너지 넘치게 촬영하고 있다. 우리 드라마는 무겁고 잔인한 추리물과는 좀 다르다.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과장'이 너무 잘돼서 좋다. 우리는 임원 정도로 KBS에 효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최강희는 "추리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친구들이 작품을 읽고 재밌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은 "최강희와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 정말 소녀같이 좋은 에너지를 주신다. 좋은 마음으로 드라마를 찍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신현빈은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우리 드라마는 계속 재밌어진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

'추리의 여왕'은 '김과장' 후속으로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