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MBN '동치미'의 가족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1일 방송되는 '동치미'는 '여보, 우리 왜 자꾸 싸우지?'라는 주제로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자고 약속한 부부가 원수가 되어 버린 이유와 부부싸움을 끝내는 지혜로운 화해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새롭게 합류한 김영희는 "남편과 싸우고 싶은데 아직 남편이 없다. 지금은 남편이자 엄마, 친구가 되는 분과 함께 살고 있다. 그분이 굉장히 이성적이라 힘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희는 "그 분이 바로 엄마다. 오늘 출연도 알리지 않고 지방행사에 간다고 했다. 엄마는 모니터를 할 때 내용을 보지 않고 내 행동에만 집중 한다"며 "예전에 한 여군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 행군을 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자연스레 입이 벌어졌다. 그 모습을 본 엄마가 '어휴 저 꼬라지가 보기 싫어가지고 저 프로그램을 볼 수가 없다. 너무 흉하다. 다른 여자들은 다 입을 닫고 있는데 넌 왜 벌리고 있느냐?'고 말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비염이 있어서 평소에 입을 자주 벌린다는 김영희는 "엄마에게 '엄마 딸은 비염이라 입을 닫으면 죽어요'라고 말을 했는데 엄마가 '차라리 죽어도 나는 네가 예쁘게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속상했다"고 이성적인 엄마의 웃픈 멘트를 공개했다.
방송인 유인경은 김영희에게 "영희 씨는 '동치미'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가진 분인 것 같다. 아줌마 역할로 유명해지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근 다이어트로 '미모가 열일 중'인 김영희는 "주변에서 다들 결혼한 아줌마로 생각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시집을 가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는데, 요즘은 '마른 아줌마'로 불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희가 새롭게 합류하는 '동치미' 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