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적시타를 터트렸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2사 2루 기회를 맞았다.
'노히트' 행진을 펼치던 NC 선발 제프 맨쉽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앤디 번즈가 홈까지 들어오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NC 중견수 김성욱의 정확한 홈 송구 때문에 비디오 판독도 했다. 강광회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하자 NC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대호의 복귀전 안타, 타점이 인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대호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안타를 친 것은 2011년 10월 23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1986일만이다. 타점은 그해 10월 20일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1989일만이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