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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조2위 박빙대결, 9월 최종전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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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A대표팀은 수비수 홍정호의 골로 시리아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우즈베키스탄도 미드필더 오딜 아크메도프의 결승골로 카타르를 1대0으로 눌렀다. 나란히 안방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씩을 챙겼다.

한국과 우즈벡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7경기씩을 치른 29일 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1무2패)이고, 우즈벡은 승점 12(4승3패). 승점 1점차다. 한국(9득점 7실점)과 우즈벡(6실점 4실점) 둘다 골득실차는 +2로 똑같다. 선두 이란은 승점 17(5승2무)로 한참 앞서 있다.

이제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3경기씩 남았다. 이란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본선행이 유력하다. 직행 티켓 하나는 이란이 가져갈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과 우즈벡이 펼칠 조 2위 싸움이 A조 하이라이트다. 2위까지 직행하고, 3위가 되면 두 차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하는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 B조 3위를 꺾어야 하고, 또 북중미카리브해 4위팀과 대결해야 한다.

한국은 앞으로 6월 카타르전(원정), 8월 이란전(홈), 9월 우즈벡전(원정)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우즈벡은 6월 이란전(원정), 8월 중국전(원정) 그리고 9월 한국전(홈)을 치른다.

일단 한국이 승점 1점 앞서고 있어 수치상으로 유리하다. 한국과 우즈벡 둘다 두 차례 원정과 한 차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즈벡이 마지막 한국전을 홈에서 치르는 건 한국에 불리한 점이다.

그러나 한국이 앞서 카타르전과 이란전을 승리하고, 우즈벡이 이란, 중국 원정에서 패하거나 비기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낼 경우 승점차가 확 벌어질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가 될 경우 한국과 우즈벡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 마지막 한국-우즈벡전(9월 5일)에서 최종 2위가 결정날 수도 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 우즈벡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당시 남태희가 동점골, 구자철이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우즈벡과의 A매치 역대전적에서 10승3무1패로 앞서 있다. 우즈벡 원정에선 1승2무를 기록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