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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김태희·이성경·이하늬, 동시에 택한 개나리꽃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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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김태희, 이성경, 이하늬의 공통점은? 바로 같은 옷으로 봄을 시작한다는 것!

배우 김태희와 이성경, 그리고 이하늬. 봄처럼 아리따운 세 스타가 같은 옷, 다른 느낌을 선보였습니다. 그들의 취향을 저격한 아이템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의 2017 SS 시즌 런웨이 드레스죠.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한 실루엣과 풍성한 볼륨감, 뒷면에 달린 우아한 리본 뿐 아니라 봄에 핀 개나리 같은 화사한 컬러감이 눈길 사로잡는 아이템인데요.

이 컬러는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이자 색상회사인 팬톤(PANTONE LLC.)에서 공개한 '2017 올해의 색' 중 서양 앵초꽃의 담황색을 뜻하는 프림로즈 옐로(primrose yellow)입니다. 지난해는 따뜻함이 감도는 로즈쿼츠, 세레니티가 유행했지만, 올해는 새로운 시작과 활기를 상징하는 이 컬러가 유행할 전망이라네요. 열정과 기쁨이 드러나는 어디서든 빛나는 싱그러운 색상입니다.

과연 이들은 프림로즈 옐로 드레스를 어떻게 다른 느낌으로 소화했을까요?

첫번째 주자는 '태쁘여신' 김태희입니다. 그는 최근 모 매거진에서 남편인 가수 비와 함께 동반 화보를 찍어 화제를 낳았죠. 신혼의 싱그러운 느낌, 새 시작의 활력을 끌어 모으기에 프림 로즈 옐로는 최고의 선택인데요. 전체적으로 블루 톤의 스타일링을 선보인 비와 그녀의 프림로즈 옐로가 한데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로맨틱한 커플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김태희는 볼드한 스트랩 샌들 힐과 블링블링한 소재의 롱 목걸이로 스타일 포인트를 살렸습니다. 헤어는 자연스레 컬을 넣은 뒤 묶어 연출해 사랑스럽고 한층 발랄한 느낌을 줬어요. 네크라인이 목 위로 살짝 올라오기 때문에 자칫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이마를 드러낸헤어스타일과 시원하게 웃는 표정이 청량함을 증폭시키네요.

두번째 주자는 이성경입니다. 역시나 모델 출신 답게, 같은 드레스로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팔다리와 가느다란 허리는 드레스를 한층 슬림하게 보이도록 만들며 의상의 섬세한 디테일이 잘 보이도록 연출한 포즈, 그리고 도도한 표정에서 센스를 느낄 수 있었던 스타일링입니다.

햇살 아래,푸른 잔디가 깔린 정원을 배경으로 둔 탓인지 프림옐로 컬러는 더욱 자연스럽고, 환하게 빛나는 듯 해요. 김태희보다 더욱 밝은 헤어컬러와 살짝 내려온 앞머리 또한 그 매력에 힘을 보탭니다. 가드닝 파티 혹은 야외 나들이에 어울리는 룩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 '역적'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이하늬 역시 같은 드레스를 착용했지만, 스타일링은 한층 관능적인데요. 이유는 그의 최대 장점인 굴곡지고 볼륨감 있는 몸매와 드레스의 실루엣이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신발로 볼드한 스트랩 샌들형 구두를 고른 김태희와 이성경과는 달리 발등이 드러난 블랙 펌프스 힐을 택해 각선미를 한층 부각하며, 드레스 밑단의 슬릿 디테일을 매혹적으로 보이게 하는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이하늬의 스타일링에서 특히 돋보이는 점은 액세서리의 선택과 메이크업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드롭 이어링은 공식석상에 걸맞은 화려한 무드를 더하며, 옅은 분홍빛 립 컬러는 그 화려함의 정도를 조절합니다. 오렌지빛 볼터치는 프림로즈 옐로의 생기있고 화사한 느낌을 한층 빛내는 것 같아요.

이들의 드레스 이외에도, 많은 셀럽들이 프림로즈 옐로를 선택했습니다. 올 봄을 더욱 화사하고 생기발랄하게 보내고 싶다면, 공효진처럼 더욱 비비드한 컬러의 롱 드레스를 택해요. 이 컬러를 전신으로 활용할 용기가 없다면, 신민아처럼 구두에 포인트를 주는 것 또한 좋습니다.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