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6강을 확정지었다. 유도훈 감독의 시선은 이제 6강 플레이오프에 맞춰져 있다.
그는 일단 강상재를 언급했다. 최준용(SK)과 함께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상에도 25분4초를 뛰었다. 2점 밖에 넣지 못했지만, 수비는 제 몫을 했다.
유 감독은 "강상재가 사실 뛰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뛰었다. 감독으로서 미안했다. 이제 플레이오프 전까지는 관리를 시킬 것"이라고 했다.
전자랜드는 막판 제임스 켈리의 폭풍같은 6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속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5대5 농구보다는 빠른 상황에서 득점을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흐름을 잡아야 한다. 일단 마지막 1분30초를 남기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플레이오프에 많은 자신감을 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을 만날 지 모르지만, 최고의 집중력과 최선의 준비로 상대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전자랜드 입장에서 켈리가 단기전의 승패를 결정짓는 결정적 열쇠다. 유 감독은 "장, 단점이 있다. 켈리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끌어내고, 단점은 국내 선수가 보완하는 방식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잠실실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