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의 부진에도 SK 와이번스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최주환, 김재호의 활약에 힘입어 6대4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3승(1무 3패)째를 올렸고 SK는 4패(2승 1무)를 당했다.
선취 득점은 SK의 몫이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부터 최정에게 우중간 2루타, 정의윤에게 볼넷, 한동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
2-3회는 무실점으로 넘어갔지만 4회에 다시 선두타자 김동엽이 좌월 1점포를 쏙 김성현을 좌익수 옆 2루타로 내보낸 후 정진기의 희생번트로 2실점했다.
그사이 3회 두산 타자들은 흔들린 SK 선발 다이아몬드를 두들겨 3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8번 최주환은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쳤고 1번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때 최재훈이 홈을 밟았다. 이어 허경민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민병헌이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쳐내며 3점을 얻었다.
두산은 4-3으로 뒤지던 5회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선 김재호가 상대 두번째 투수 임준혁의 3구째 133㎞짜리 직구를 받아쳐 105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쳐내며 5-4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에도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 1점을 더 달아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