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WBC) 참가했던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와 유격수 김재호가 이번 주까지 휴식을 취한다.
두 선수는 지난 9일 WBC 1라운드가 막을 내린 뒤 팀에 합류해 시범경기에 동행하고 있지만, 아직 출전은 하지 않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의지와 재호는 컨디션이 안좋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는 휴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투수 장원준과 이현승, 포수 양의지, 내야수 김재호 허경민 오재원, 외야수 민병헌 박건우가 WBC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 14~17일까지 시범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이현승 허경민 오재원 민병헌 박건우 장원준이며, 양의지와 김재호는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어깨와 종아리가 좋지 않아 지난 9일 WBC 1라운드 대만전에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양의지와 김재호는 관리가 필요하다. 양의지는 다음 주부터 대타로 주로 출전하는데 정규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의지와 김재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은 실시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