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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18일 개막, 명장과 별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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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업축구의 근간인 2017년 내셔널리그가 18일 개막한다. 올해는 8개팀이 참가해 팀당 28경기씩 총 112경기를 치른다. 이 정규리그를 통해 가려진 상위 3팀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4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하게 된다.

올해 내셔널리그는 볼거리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먼저 실업축구에 낯익은 유명 감독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박항서 전 상주 상무 감독이 창원시청 지휘봉을 잡았다. 박항서 감독은 K리그에서 경남 전남 상주까지 3개팀 사령탑으로 총 118승75무138패를 기록했다. 실업축구 무대가 처음인 박 감독은 "기동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역동적이며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겠다. 창원시민들이 축구를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효 전 부산 감독도 김해시청 지휘봉을 잡고 돌아왔다. 그는 수원 삼성과 부산 사령탑을 역임하면서 K리그 통산 76승52무67패를 기록했다. 윤성효 감독은 "올해가 팀 창단 10년째다. 홈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과거 김해시청을 이끌었던 김한봉 감독은 부산교통공사 사령탑으로 컴백했다.

그라운드를 누빌 선수들 중에도 K리그 출신 스타들이 제법 있다. 대표적인 얼굴이 내셔널리그가 배출한 K리그 신인왕(2009년) 김영후(경주한국수력원자력)다. 현대미포조선 시절 경기당 0.98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후 K리그 강원과 경찰축구단, 안양을 거쳐 올해 친정 내셔널리그로 컴백했다. K리그 총 51골을 넣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우진(개명 전 이강진)도 김영후와 같은 경주한국수력원자력에 입단,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이우진은 K리그 137경기에 출전했고, J리그도 경험했다.

게다가 K리그 출신 골키퍼들도 실업축구에 뛰어들었다. 경남 출신 하강진은 김해시청, 안양 출신 김선규는 부산교통공사, 포항 스틸러스 출신 김로만은 강릉시청의 골문을 지킨다.

18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2016년 정규리그 1위 강릉시청과 천안시청의 맞대결이 공식 개막전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7년 내셔널리그 1라운드(18일)

강릉시청-천안시청(강릉종합)

경주한국수력원자력-부산교통공사(경주축구공원)

창원시청-김해시청(창원축구센터)

목포시청-대전코레일(목포축구센터, 이상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