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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될까요?"…'님과함께2' 윤정수♥김숙, 로맨틱 커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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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님과함께2' 윤정수♥김숙, 사랑해도 될까요?

14일 밤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는 가상결혼 생활 중인 윤정숙-김숙, 유민상-이수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정수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김숙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숙이에게 너무 면목이 없었다. 생일, 밸런타인데이 때 모두 받아먹고 이래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숙이가 여행을 좋아하는데 갈 시간이 없으니 외국을 김숙에게로 당겨줘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집 전체를 하와이풍으로 꾸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하와이 여행을 선물했다. 김숙은 눈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에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이벤트의 왕자'(?)가 된 윤정수의 모습에 한껏 기뻐했다. 윤정수는 코코넛 물과 반라 차림의 훌라춤, 과일에 설탕 옷을 입힌 캔디, 힐링(?) 마사지까지 연이어 선물했다. 하지만 이벤트가 점점 과해지자, 급기야 김숙은 "밸런타인데이 때는 내가 미안했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벤트의 클라이막스, 윤정수와 김숙은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았다. 두 사람은 김숙이 좋아하는 메뉴로 엄선한 취향 저격 음식과 함께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겼다. 자꾸만 주위 눈치를 살피던 윤정수를 지켜보던 김숙은 "사람들 많은데서 고백하는 거 아니냐. 하지마라"라며 경고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김숙의 예상대로 여성들의 로망(?)인 피아노 이벤트를 준비한 것. 뜨끔한 윤정수는 아닌 척했지만, 손님들이 다 나가고 카페에 둘만 남게 되자 피아노 앞에 앉아 드라마 '파리의 연인' 박신양처럼 김숙을 향한 세레나데를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질색하며 창피해하던 김숙도 진지하게 임하는 윤정수의 모습에 감동했다. 비록 실수 많고, 투박한 연주였지만 악보도 볼 줄 모르는 초보 윤정수가 밤을 새워가며 악보에 연습한 로맨틱 세레나데에 김숙은 포옹으로 화답했다. 김숙은 "정말 감동이다. 남자한테 처음 받아 본 선물인 거 같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김숙은 숨겨왔던 피아노 솜씨를 발휘하며 윤정수를 향해 답가를 선사하며 '갓숙'의 면모를 드러냈다.이수지는 짐 꾸러미를 가득 챙겨서 유민상의 집에 본격 입주했다. 이수지는 신혼집 곳곳에 잠들어있는 유민상의 7년 전 여자친구 흔적을 없애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웨딩 캐리커처와 커플 벽시계, 하트 벽지 등을 챙겨온 것에 이어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 구입을 위해 인테리어 숍으로 향했다. 그러나 발꿈치가 드러나는 층간 소음 방지용(?) 작은 실내화, 둘이 눕기엔 좁은 침대, 용납할 수 없는 초미니 그릇 등 턱없이 작은 사이즈에 당황했다. 결국 이수지는 유민상과 함께 두 사람의 사이즈에 맞춘 주방기구와 가구 등이 즐비한 도매시장으로 갔다.

유민상과 이수지는 사이즈 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도매시장에서 뷔페 그릇, 대왕 밥그릇 등을 발견하고 "이제 사이즈가 맞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빅 사이즈 그릇과 식기 등을 구매하고 돌아가던 중 이수지는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업소용 테이블을 발견하고 흥분했다. 이수지는 "화이트데이 선물로 사주면 안 되냐"고 졸랐고, 유민상은 "화이트데이에 누가 불 나오는 테이블을 사달라고 하냐"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나 이수지의 간절한 모습에 결국 '불같은 화이트데이 선물'을 안겼다. 쇼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신혼집을 꾸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수지는 벽지를 붙이던 중 소파를 망가뜨렸고, 유민상은 "소파를 샀어야 했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우여곡절 끝에 침실 캐노피까지 설치한 두 사람은 불판 식탁 위에서 빅 젓가락, 숟가락으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성공적인 신혼집 첫 식사를 마쳤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