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의 배경이 되는 가구회사 '하우라인'의 사내 조직도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고아성-하석진-이동휘-김동욱-이호원-장신영-한선화-권해효 등의 미묘한 관계가 한 눈에 파악 돼 '자체발광 오피스'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오는 15일 밤 10시 첫 방송 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 연출 정지인, 박상훈)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 드라마다.
공개된 '하우라인 영업 마케팅 본부 조직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계약직 사원 은호원(고아성 분)과 마케팅팀 부장 서우진(하석진 분)의 관계다. '요주의 인물'로 표시돼 있는 은호원과 '독설 끝판왕' 서우진 사이에는 '잘못된 만남'이라는 표현과 함께 복잡 미묘한 작대기가 그려져 있어 극중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마케팅팀 내에 헤어진 연인이 숨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계약직 사원 도기택(이동휘 분)과 대리 하지나(한선화 분). 과거 도기택은 하지나의 회사에 입사를 지원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별 후에 입사하게 되는 웃픈 상황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직속 상관으로 엑스걸프랜드를 대해야 하는 껄끄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이를 타파할지 도기택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계약직 사원 장강호(이호원 분)는 대학 후배 오재민(김희찬 분)과 같은 팀에 배치됐다. 하지만 대학 후배인 오재민은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대학 선배인 장강호는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해 회사 내에서는 두 사람의 서열이 역전돼 짠내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은호원, 도기택, 장강호는 '은장도'로 묶여 있다. 이들은 같은 이유로 병원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 운명적인 관계이다. 만난 장소, 이유 모두 범상치 않은 이들은 각자의 성을 따 '은장도'라고 불린다. 은장도의 운명적인 만남은 병원에 이어 '하우라인'에서도 이어진다. 계약직으로 만나게 된 일명 '계약직 3인방' 은장도에게 어떤 스펙타클한 오피스 생활이 펼쳐질 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 시킨다.
그런 가운데 서현(김동욱 분)의 머리 위에 자리잡은 물음표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는 '자체발광 오피스'의 히든카드로 궁금증을 자아내며, 그가 숨기고 있는 실체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반으로 나뉘어져 있는 영업팀과 마케팅팀의 조직도가 눈길을 끈다. 이는 앙숙관계인 서우진부장과 박상만(권해효 분) 부장의 주도권 싸움으로 인해 영업팀과 마케팅팀의 불꽃 튀는 대결구도를 예고하는 것. 영업팀과 마케팅팀의 치열한 신경전이 색다른 재미를 자아낼 것으로 예고한다.
이처럼 리얼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얽히고 설킨 관계가 리얼한 오피스 에피소드와 만나 어떤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감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슈퍼 을'로 거듭나는 은호원의 활약이 답답한 상황 속 한잔의 사이다처럼 속을 뻥 뚫어주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갑을 체인지 오피스 입문 드라마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오는 15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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