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를 살리지 살리지 못했다."
패장 노상래 전남 감독의 말이다.
전남은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남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경기 뒤 노 감독은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며 "축구는 기회를 살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초반 흐름을 탔는데, 골로 연결하지 못해 오히려 실점을 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페체신과 자일을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공격 성향이 강한 두 선수. 노 감독은 "좋은 점이 있으면 아쉬운 점도 있다"며 "자일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은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전남은 15일 제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노 감독은 "아직 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며 "잘 추슬러서 3월을 잘 견딘 뒤에 최대한 빨리 분위기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