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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동현 감독 "승리보다 마무리가 더 아쉬웠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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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KT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7일 KT는 KCC를 접전 끝에 94대89로 물리쳤다. 4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리드를 잡고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 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KT의 고질적 약점이기도 했다.

조 감독은 "에밋에 대한 수비가 기본적으로 괜찮았다. 1대1 대인방어와 지역방어에서 순간적 더블팀 수비를 했는데, 조직적 움직임이 좋았다"며 "하지만, 막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솔직히 승리보다는 마지막 마무리의 약점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경기종료 3분 전 정도에 끝낼 수 있는 경기였다. 스케줄이 빡빡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접전으로 가면서 그 부분이 사라졌다. 다음 경기는 주전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백업 위주로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KT는 9일 고양에서 오리온과 경기를 펼친다.

조 감독의 이런 아쉬움은 긍정적 부분이다. 항상 경기 내용에 대해 복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감독의 숙명이다. 조 감독은 "올 시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백업 선수들을 키우고 싶고, 항상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