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체조연맹(FIG)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밤, FIG는 공식 SNS를 통해 전세계 리듬체조 팬들에게 "올림픽 2회 출전과 여러가지 역사적 성과를 기록한 '한국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은퇴한다"고 알렸다. "'손(Son)'은 지난 6년간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2014년 터키 이즈미르, 후프 동메달)을 획득했고, 월드컵시리즈 개인종합에서도 우승한 최초의 한국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2015년 슈투트가르트세계선수권 후프 연기 영상을 함께 붙여 다시 못볼 그녀의 연기를 추억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 직후 2011년 시니어무대에 공식 데뷔한 손연재는 선수로서 최전성기이던 2014년 포르투갈 리스본월드컵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 최초로 2번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고, 2012년 런던올림픽 5위, 2016년 리우올림픽 4위를 기록하며 '불모지' 아시아선수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광주유니버시아드 개인종합 금메달,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 등 독보적인 결과를 일궈냈다.
지난달 공식 은퇴를 선언한 손연재는 4일 오후 4시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후배들의 리듬체조 대표선발전 직후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